”업황 좋아지면” 전제…“수직계열화 이뤄 타업체보다 유리”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최중재<사진> 태광산업(003240) 사장은 17일 주력 사업이 탄소섬유와 관련해 “업황이 좋아지면 연 생산능력을 2~3배 가량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린 ‘사회공헌 선포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확한 탄소섬유 연산 증설 시점은 아직 모르겠다”면서 “본격 상업생산 단계가 아니고 아직 시장이 열리는 상황이라 매출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라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태광산업은 울산공장에서 판(PAN)계 탄소섬유를 연 1500t, 탄소섬유 전 단계인 프리커서를 연 3000t 생산하고 있다. 계획대로 증설이 이뤄질 경우 태광산업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연 3000~4500t으로 늘게 된다.
판계 탄소섬유 경쟁사인 효성과 도레이첨단소재의 생산능력은 현재 각각 연산 2000t, 2200t이다. 이 같은 ‘탄소섬유 3파전’과 관련해 최 사장은 “우리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만드는 수직계열화를 이뤄 다른 업체에 비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태광산업은 그동안 기술개발과 설비 투자 등에 약 1500억원을 투자, 지난해 3월부터 탄소섬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프로필렌(아크릴로니트릴 주원료)→아크릴로니트릴(프리커서 주원료)→프리커서 공정(탄소섬유 핵심 기술)→탄소섬유’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이룬 국내 유일한 업체이기도 하다.
최 사장은 세계 탄소시장 상황에 대해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어 아직 기술력 차이가 있다”며 “경쟁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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