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중국판 ‘나는 가수다’가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대성공이었다. 덕분에 출연가수들의 몸값은 10배나 뛰었다.
중국 호남위성이 2011년 말 포맷을 구매, 2013년 3월18일 첫 방송된 중국판 ‘나가수’가 지난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자체최고 시청률 4.34%(CSM29, 29개 도시 표본, 수도권 기준), 전국 기준 2.38%를 기록하는 성공적인 마무리였다.
40여개 위성채널이 공존하는 중국의 채널 분포 구조상 한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1%만 넘어도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청률 1%를 넘기는 예능 프로그램이 연간 5편 미만인 것을 감안한다면 중국판 ‘나가수’가 이룬 성과는 기록할 만한 수치다.
방영기간 동안 ‘나는 가수다’는 중국 방송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열풍을 몰고 왔다. 포털사이트는 물론 음원사이트에는 출연가수들의 이름과 노래가 쉴새없이 올랐다. 심지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3개월간 ‘나는 가수다’ 관련 댓글 수는 1억 건을 넘겼고, 동영상 사이트 Tencent의 ‘나는 가수다’ 영상 총 클릭 횟수는 2억을 넘었다.
뿐아니라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은 3개월 사이에 몸값이 10배 이상 폭등했고, 토크쇼 섭외는 물론 각종 공연과 광고 등의 행사에 행복한 비명을 지를 지경이 됐다. 특히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무명가수 황치산의 십여년 전 앨범은 인터넷에서 1000위안(약 20만원) 이상으로 거래됐을 정도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현지 방송가에서 ‘예견된 성공’이라는 평가다.
국내에서 ‘나는 가수다’를 방송한 MBC는 중국판 ‘나가수’의 성공에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영희PD는 호남위성을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 제작 자문을 진행했고 또 현장견학을 통해 프로그램의 높은 완성도를 위한 준비작업을 거쳤다”면서 “중국의 경우 연예인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흔치 않았기에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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