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증언 들어보니…“동영상 속 인물은 윤씨”
[헤럴드생생뉴스]사회지도층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의 촬영 장소가 건설업자 윤모(52)씨의 별장이 맞다는 증언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24일 2분 짜리 영상에 등장하는 곳이 “강원도 원주의 윤씨 별장 2층의 바와 가로오케를 겸한 방”이며,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성접대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김학의(56·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차관이 아닌 윤씨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목격자 증언을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을 직접 봤다는 A씨는 먼저 “이 방에는 양쪽으로 매우 짙은 갈색 톤의 특이한 원목소파가 있는데 동영상에서 이 소파를 봤다”며 “방 구조, 시설물, 소파 등으로 미뤄볼 때 윤씨의 별장이 맞다”고 확신하며 방에 배치된 가구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원목소파에 대해 “약 3m 길이로 바닥면이 푹신한 부분 없이 원목 그대로이고 오렌지색 등받이 쿠션만 있으며 팔걸이 구조가 특이한 곡선형을 그리고 있다”며 “이 소파 끝에 대형 노래방 모니터와 플로어, 그 옆에 드럼이 있다”는 상세한 방구조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방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구석에는 에어컨과 벽난로, 고급 스피커가 갖춰져 있고 방 한편에는 냉장고를 갖춘 약 1m 높이의 바에 보조 의자 7~8개가 놓여 있다.
방안 구조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가능하지만, 동영상의 화질이 좋지 않아 이 안에 등장하는 남성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의혹만 일고 있을 상황이다.
해당 동영상에는 속옷 차림의 한 중년 남성과 긴 생머리를 하고 검은색 짧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이 남성은 노래방 시설이 있는 방에서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을 부르고 있으며 노래하는 동안 긴 생머리 여성을 뒤에서 껴안은 채 성적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에 대해 “화질이 나빠 치마를 입은 여성 1명과 속옷만 입은 남성 1명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라며 “남성을 정면에서 찍은 장면도 있지만 워낙 흐릿해서 얼굴 윤곽 정도만 보이고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다. 윤곽 등으로 보면 김학의 전 차관이라기보다 (건설업자) 윤씨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동영상에 대한 분석 등을 의뢰해 놓은 상황으로, 복원된 동영상을 바탕으로 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 맞는지 최종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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