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서…본사-현장간 유기적 대응 체제 가동
“사고 발생시 피해 최소화 목적…분기별 1회 훈련”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울산 여천동 태광산업 울산 탄소섬유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생산 공정 중 오븐에 실이 감겨 화재가 발생했고 불은 순식간에 번졌다. 화재 최초 목격자 김모 씨는 소방서에 연락한 후 지체 없이 직속 상관인 박모 차장에게 보고했다. 박 차장은 다시 이를 위기대응팀장인 손모 상무에게 보고했다. 손 상무는 본사에 연락을 취했고, 본사에서는 최중재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기관리위원회가 곧바로 가동됐다. 사고 발생 후 위기관리위원회가 움직이기까지는 불과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사고는 실제 상황이 아니었다. 지난 20일 오후 2~4시 태광산업(003240) 직원 100여명이 화재 사고를 가정,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가상으로 진행한 ‘위기대응 훈련<사진>’이었다.
태광산업은 공장 사고 등 각종 위기상황 발생시 차분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인적ㆍ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울산, 여수, 구미 등에서 각종 공장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안전의식을 보다 강화하고, 더욱 효과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태광산업은 ‘위기대응 훈련’ 같은 사후적 조치와 함께 사전 예방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안전 서약식(연 1회)ㆍ작업위험성 평가(연 13회)ㆍ자체 감사(연 2회)ㆍ안전 순찰(수시)ㆍ안전 교육(수시) 등과 같은 정기적인 자체 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자체 점검과 동시에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기관으로부터 공장 안전에 대한 점검도 받는 등 안전점검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와 함께 안전 교육을 받고, 회의를 하고, 순찰을 도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협력업체로부터 공장 안전에 대해 평가를 받는 시간도 정기적으로 갖는 등 다양한 예방 대책을 실천할 계획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면, 차선은 사고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분기마다 한 번씩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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