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긴겨울에 이어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도 물러서면서 서부간선로 주변엔 벌써 노란 개나리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새봄을 맞아 움츠린 몸에 활력을 얻기 위해 지방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에선 굳이 집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가족과 봄나들이 하며 꽃구경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전체 공원, 가로변, 하천변 등을 총망라해 총 길이 180㎞에 달하는 서울 봄꽃길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된 꽃길은 공원내 꽃길 36개소, 가로변꽃길 30개소, 하천변 꽃길 31개소, 녹지대 3개소 등 100개소다.

시는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등 총 5가지로 분류했다.

봄나들이를 하기좋은 봄꽃길인 중랑캠핑숲은 2010년 개원해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장관을 이룬다.

북서울꿈의숲은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워낼 예정이다. 어린이대공원과 과천 서울대공원도 왕벚나무가 공원을 메우고 있어 벚꽃 구경하기에 제격이다.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남산은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보라매공원은 서문 진입로에 진달래와 붓꽃, 야생화가 펼쳐지며 인근 국립현충원도 수양벚꽃이 어우러져 호국의 의미를 더욱 잘 나타낸다.

야생화 30만본이 심어진 석촌호수 인근과 서서울호수공원, 삼청공원도 봄꽃길로 선정됐다.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봄꽃길로는 연분홍색 벚꽃이 아름다운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이 추천됐다.

산책과 운동에 좋은 봄꽃길은 1년내내 산책ㆍ운동코스로 사랑받는 한강을 비롯해 중랑천, 불광천, 안양천, 청계천 등이 선정됐다.

봄꽃으로 유명한 개나리, 벚꽃, 철쭉 이외의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로는 서울창포원, 청계천로, 양천구 신트리공원, 중랑캠핑숲 등이 뽑혔다.

다양한 축제까지 즐길 수 있는 봄꽃길로는 4월 100만인 걷기대회가 열리는 남산공원, 봄꽃축제가 개최되는 강동구 천호공원과 한강ㆍ여의도가 추천됐다.

시는 미리 체험행사나 공연을 예약하고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봄꽃나들이가 한층 더 즐거울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봄꽃길 100선은 시 푸른도시국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찾을 수 있다.

jycafe@heraldcorp.com

송파나루공원
송파나루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