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마약사범이 1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산 신종마약류 밀반입과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등 단속기관은 이에 따라 마약 전담 통합수사시스템을 포함한 마약 통제 전담기구 신설 등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주철현)가 2012년 경찰 송치사건을 포함한 마약류 사범 9255명(2040명 구속, 3444명 불구속, 기타 기소중지, 기소유예, 약식기소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 합성대마(JWH-018 및 유사체) 등 신종마약류 압수량은 전년 1.1kg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4.7kg이었으며 마약류 의약품인 프로포폴 압수량은 전년도 앰플 2004개에서 무려 10배 증가한 2만202개로 나타났다.
합성대마는 고양이 흥분제로 알려진 개박하와 휘발성 액체인 아세톤, 가그린 등을 섞어 만든 신종마약 ‘스파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해 3월 주한미군 탈영병들이 부대를 이탈해 국내에서 이를 제조, 1g당 30~50달러에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인터넷 주문을 통해 마치 커피가루 따위인 것처럼 속여 국제우편으로 밀반입 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 급증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의사와 제약회사 직원, 병원 사무장 등 관련직종 당사자들과 연예인,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불법유통과 투약에 관여하거나 스스로 사용했다. 최근 검ㆍ경 및 식약청 합동단속을 통해 병의원 74곳, 의사 94명, 간호사 6명 등을 적발했고 관련자들을 계속 수사중이다.
마약류 사범의 수도 2010년 9732명, 2011년 9174명으로 감소했으나 2012년 9255명으로 다시 증가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검찰 등 수사기관은 마약청 등 국가적 마약통제 전담기구의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국제마약조직과 국내 폭력조직 등이 연계한 마약 공급이 증가하고 외국산 마약류 및 신종 마약류의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어 선진국처럼 마약정책 수립부터 단속, 치료ㆍ재활 및 홍보 등 관련 업무을 총괄하는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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