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낙마 사고를 당한 후 1개월여 만에 촬영장에 복귀한 가운데 “육체보다는 정신적인 고통이 더 컸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28일 낮 12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위치한 식당에서 진행된 KBS1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의 기자간담회에서 복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손을 다쳤기 때문에 링거를 모두 발에 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면서 “그래서 옷 입는 것부터 머리 감는 것까지 아내 하희라의 손을 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촬영장에 복귀를 하게 된 이유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역사를 바꿀 수도 없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배우로서의 소신을 전했다.
최수종은 약 7시간이라는 큰 수술을 받고, 1개월 동안 촬영을 쉬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사실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진통제를 맞고, 소리를 지르면 견딜 수 있지만 정신적인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다”면서 “모든 것이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신과 상담을 받기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병원에서, 또 집에서 스태프와 동료 연기자들이 써준 메시지를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최수종은 지난해 12월 26일 경북 문경의 세트장에서 낙마 사고를 당해 오른쪽 어깨와 왼손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수술을 받았고 ‘대왕의 꿈’은 2회 결방됐다.
최수종의 복귀 촬영분은 오는 2월 2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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