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작년 독일에서 발생한 ‘세탁기 파손사건’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다툼이 법정으로 넘어간 가운데 LG전자 임원들의 재물손괴 비용이 약 63만원 가량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1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조성진(59)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과 세탁기연구소장 조한기(50) 상무, 홍보담당 전모(55) 전무를 지난 13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조 사장과 조 상무는 지난해 9월 3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가전매장 2곳에서 삼성전자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3대의 도어 연결부(힌지)를 부순 혐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매장 CCTV와 삼성전자가 독일에서 공수해 제출한 세탁기 실물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1대, 자툰 유로파센터에서 2대를 손괴한 사실을 확인했다.
손괴비용은 조 사장의 경우 삼성 측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 교체비용은 20만9000원으로 조사됐고, 조 상무 역시 힌지 교체비용 41만8000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나타났다. 총 62만7000원 상당이다.
검찰이 확보한 CCTV에는 조 사장 등이 무릎을 굽혀가며 열려 있는 세탁기 도어를 양손으로 내리누르는 장면이 찍혔다. 이 과정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이 한 명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은 사건 발생 이후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LG전자가 낸 해명성 보도자료에 허위사실이 담겼다고 보고 조 사장과 전 전무에게 명예훼손ㆍ업무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두 회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개막 직전 발생한 이번 사건을 두고 5개월여 동안 신경전을 벌여왔다. 검찰이 수차례 중재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합의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측은 수사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조 사장의 변호인 측은 “글로벌 기업의 사장이 상대회사 직원들까지 지켜보는 앞에서 고의로 손괴를 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스크린 찢은 ‘댕’ 소리…드뷔시부터 고서방까지, ‘오디세이’ 음악사 [백스테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5/news-p.v1.20260819.fca8484b83c84c22bd209479c7a9a724_T1.jpg?type=h&h=240)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