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노영학이 세자의 재목으로 서인들의 눈도장을 받았다.22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정여립 모반사건의 배후로 붙잡힌 송익필로 인해 동-서인간의 심화된 갈등과 정탐을 위해 일본으로 파견된 조선 통신사들의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기축년 옥사로 인해 붙잡혀 들어간 송익필(박도일 분)은 정철(선동혁 분)에게 또 다른 계책을 내놨다. 바로 국본(왕세자)를 세우는 것. 새로운 왕을 이용해 권력을 잡으려는 것이다. 송익필은 “지금의 왕은 우리와 함께할 위인이 못 된다”며 부디 새로운 왕과 함께 우리가 바라던 도학 정치를 펼쳐달라고 부탁했다.이로 인해 세자 책봉을 논의하기 위해 윤두수(임동진 분)과 정철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윤두수는 정철에게 누가 세자로 적당하다고 보는지 묻자, 정철은 “서열로 따지면 임해군(윤홍빈 분)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따지면 광해군(노영학 분), 또한 신성군도 영특하니 누가 되도 성군으로 잘 가르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윤두수는 “아무나 성군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품으로 보나 자질으로 보나 광해군이 세자의 재목”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엔 사연이 있었다. 과거 평안도에 역병이 돌아 광해군과 임해군이 찾아왔을 때, 백성들이 생사를 다투는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다. 윤두수의 돌아가 쉬라는 말에 형 임해군은 돌아갔지만, 광해군은 혼자 남아 역병 환자들을 정성스레 보살폈다.광해군은 역병 환자들에게 직접 약을 먹이는 등 백성들을 진심으로 위했다. 그러다 역병을 옮아 위급한 상황이 될 뻔했지만, 선조가 알면 염려하실까하여 절대로 알리지 못하도록 했다. 백성들을 위하고, 아버님을 생각하는 광해군의 속 깊은 성품이 윤두수를 깊게 감동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 통신사로 파견된 사신단이 풍신수길을 만나고 서로 다른 의견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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