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태우가 김상중을 비롯한 신하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22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정여립 모반사건의 배후로 붙잡힌 송익필로 인해 동-서인간의 심화된 갈등과 정탐을 위해 일본으로 파견된 조선 통신사들의 상황이 그려졌다. 서인 정철(선동혁 분)과 윤두수(임동진 분)는 동인 이산해(이재용 분)와 류성룡(김상중 분)을 불러 술자리를 만들었다. 동인과 서인은 본론도 꺼내기 전에 갈등을 벌였다. 류성룡은 기축년 옥사(정여립 모반사건) 당시 추국을 집행한 정철에게 송익필과 함께 무고한 선비들을 죽였다며 비판했고, 정철은 자신은 송익필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철이 그럼 내가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물었고, 류성룡은 “기축년 옥사에서 무고하게 죽은 선비들을 사면 복권시키고, 파벌에 상관없이 능력위주로 인재를 등용해야한다”고 전했다. 정철이 이에 순순히 응하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이산해는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오”라며 자신들을 부른 이유를 물었다. 정철은 “주상께서는 불혹을 넘기시고, 중전께서는 스무해가 넘도록 원자를 생산하지 못하고 계시다”고 운을 뗐다. 이에 이산해는 “국본(왕세자)를 세우자는 것이냐”며 물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문이 열리며 선조(김태우 분)가 들이닥쳤다. 신료들은 모두 놀라 고개를 숙였다. 잠행을 나왔다가 들렀다고 설명하며 술자리에 함께하게 된 선조는 신하들에게 이런 곳에 드나들며 거상들에게 뇌물을 받는다는 오해를 받기 쉽다며 드나들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어 선조는 하지만 오늘은 내가 대접을 하겠다며 술값으로 바라는 것을 말해도 되겠는지 물었다. 이산해는 “하명만 해주십시오” 라고 말했고, 선조는 “앞으로 과인의 귀에 동인 서인 파벌 다툼이 들리거나 서로의 권력을 위해 음해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이 자리에 계신 분들 모두 죽음으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해 엄포를 놓았다. 선조의 이 같은 말은 대신들을 긴장으로 몰아 넣으며 앞으로 펼쳐질 정국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을 방문한 조선 통신사와 관백 도요토미 히데요시(김규철 분)의 서로 다른 속셈을 지닌 만남이 성사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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