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의회 여권 압수 등 대 테러법 통과 英도 10대 급진화 차단 항공사와 공조 유럽 주요국가 자국민 출국차단 안간힘 지하디스트들 버스타고 터키→시리아 입국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주요국가들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활동하기 위해 출국하려는 자국민을 막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출국장의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23일(현지시간) 테러 예방을 위해 지하디스트로 의심되는 자국민의 출국을 금지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23일 “지하드(이슬람 성전) 참가를 위해 시리아로 가려던 6명의 여권을 압수했으며 여기에 추가해 40명을 출국금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카즈뇌브 장관은 “이라크와 시리아 지하드에 참가한 국민이 귀국해서 테러 등을 저지를 우려가 있다”며 이같은 조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의회는 지난해 11월 지하드 참가가 의심되는 자국민의 여권을 정부가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대 테러법을 통과시켰다.
프랑스 정부가 이 법에 따라 자국민의 여권을 압수하고 출국을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정부는 1400명가량의 자국민이 시리아와 이라크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0명은 이미 지하드에 참가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도 자국의 10대들이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꾀임에 빠져 출국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항공사와 인터넷 회사가 10대의 급진화 방지에 역할을 해야한다”며 내무부와 교통부가 항공사와 새 규정을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캐머런 총리의 이같은 지시는 최근 IS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10대 대원들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때문이다. 테러대응그룹 ‘인스파이어’의 사라 칸 이사 분석에 따르면 IS는 ‘이슬람은 이렇게 말한다’ 는 식의 종교적 언어로 유럽의 10대들에게 과격주의를 물들게 하고 있다. 특히 이혼가정 자녀 등 10대 소녀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한편 월드스트리저널은 이날 프랑스, 영국 등의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남부지역은 지하디스트의 활동거점인 시리아로 통하는 관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이 공항 보안을 강화하자, 육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하디스트들은 버스를 타고 유럽의 남부지역으로 이동한 뒤 터어키행 항공편을 이용해 터어키 국경도시로 접근, 시리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9일 파리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테러를 벌인 아메디 쿨리발리의 아내 아야트 부메디엔도 비슷한 방식으로 시리아로 넘어갔다.
한희라 기자/
test1018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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