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폭탄 설치·毒 주사 등 이용…부패혐의 저우융캉 두 차례 시도
중국 당국이 반부패 전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주도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왕치산 (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쉰이 25일 전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보쉰은 낙마한 관료가 고위층에 보복하기 위해 미국산 스나이퍼 라이플(저격용 소총)을 구매한 것이 발각됐다면서, 낙마한 관료의 집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부패 사정으로 가족을 감옥에 보내고 투신자살까지 고려하는 낙마 관료들이 이판사판의 심정으로 이같은 일을 계획했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보쉰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이 시진핑 주석을 최소한 두 차례 암살하려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저우융캉은 중국 지도부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회의를 전후해 시진핑을 암살하려 했다. 한번은 회의실에 시한 폭탄을 설치했고, 또 한번은 시 주석이 중국 고위층 인사들의 전용 병원인 301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때 독이 든 주사를 통해 암살하려 했다.
저우융캉이 자신과 정치적 동맹관계였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가 체포된 후 스스로를 보호하고 권력을 쟁취하려 진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쉰은 전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에 대한 경호가 어느 때보다 강화됐다. 야외 행사 때는 사전에 안전 설비를 곳곳에 배치하고, 차관급 인사도 보안검사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지위안은 비리 공무원이 줄줄이 낙마하고 있지만 부패 사정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고 25일 보도했다.
일부세력에서 “시진핑의 부패와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전쟁을 끝낼때 까지 갈 길이 멀다”, “부패문제를 건드릴 수록 더 힘들어진다”, “부패를 만지면 정치문제가 불거진다”는 등의 말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인터넷사이트가 “부패 척결이 한바탕 바람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은 이를 방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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