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반환점을 돈 ‘별에서 온 그대’가 마침내 25%의 문턱을 넘었다. 나 홀로 상승세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 12회는 26.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무려 28.2%나 나왔다. 전국 기준 전날 방송분보다 1.9% 포인트 상승했다.

동일시간대 방송된 KBS2 ‘감격시대’는 7.9%, MBC ‘미스코리아’는 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편의 드라마 모두 전날보단 하락세였다. ‘감격시대’는 1.7%, ‘미스코리아’는 0.4%가 빠졌다.

외로워도 기분좋은 ‘나 홀로 상승세’를 기록한 ‘별에서 온 그대’의 12회분에선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의 고백이 여심을 흔들었다.

400년간 숨겨왔던 자신의 정체를 천송이(전지현)에게 고백하는 모습부터, 사랑해도 떠나야 하는 걸 알기에 다가서지 못한 한 남자의 애달픈 고백이었다.

특히 12회에선 천송이를 향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는 도민준의 모습이 주를 이뤘다. 민준은 사고 이후 잠들어 있는 동안 천송이와 평범한 신혼생활을 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 하지만 짧고 달콤한 꿈은 도민준을 더 불행하게 만들었다. 그저 사랑하기엔 현실은 사랑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민준은 결국 천송이를 향한 마음을 정리하라는 변호사 장영목(김창환)에게 “한 달이라도, 두 달이라도 좋으니 함께 있고 싶다”고 눈물로 고백한다.

차라리 자신의 정체라고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도민준은 천송이와 함께 400년 전 비녀가 보관된 박물관으로 데려갔다. 그러면서 자신을 다른 별에서 온 사람이라고 고백하지만, 천송이는 믿지 않았다. 진열장을 깨뜨리는 능력까지 보여주며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드라마는 끝이 났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선 외계인의 애달픈 사랑이 절절히 묻어났다. 말없이 오열하는 이날 에필로그에선 지구에서의 시간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도민준의 애달픈 감정이 담겨있었다. 평소보다 짧은 분량으로 방영됐고, 대사 한 마디 없이 김수현의 눈물에만 집중했던 이날 에필로그는 강했다. 김수현의 절절한 30초 눈물연기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며 12회분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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