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 중인 걸그룹 샤크라의 전 멤버 이은의 시아버지가 경영하고 있는 아일랜드 리조트가 공사대금 미지급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리조트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왜곡보도'라는 입장이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의 26일 방송분에선 이은의 시아버지인 권오영 회장이 경영 중인 아일랜드 리조트가 리조트 내 빌라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고의적으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아일랜드 리조트는 이은의 시어머니가 대표이사로 올라있는 또 다른 회사를 통해 인테리어 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나 공사 대금으로 지급한 어음을 제때 지급하지 않고 부도 처리했다. 공사 관계자들은 지급보증을 선 아일랜드 리조트 측에 대금을 요구했지만 아일랜드 리조트는 골프 회원권을 대신 지급했고, 이로 인해 인테리어 업체와 전기·자재 등 관련 업체가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시사매거진 2580’에선 또 이은과 가족들이 살고 있는 리조트 내 고급빌라가 리조트 설계도 상엔 관리사무소로 존재하는 등 정식허가가 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일랜드 리조측 측은 “방송에서 인터뷰를 한 업체 대표는 방송이 나가기 5일 전에 MBC와 인터뷰를 했고, 방송 3일전에 아일랜드 리조트와 만나 충분히 (상호)이해를 한 후 인터뷰 장면이 나가지 않도록 합의했다”며 “그러나 ‘시사 매거진 2580’ 이 수 십차례의 연락에도 이를 의도적으로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종 계약서에는 지급보증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도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자료조사 없이 왜곡된 자료를 방송에 내비춰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시사매거진2580‘ 보도의 불똥은 SBS 예능 프로그램 ‘오!마이 베이비’로 튀었다.
방송을 통해 8년 만에 방송 복귀에 나섰던 권오영 회장의 며느리 이은은 첫 방송에서 아일랜드 리조트 내에 자리한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초호화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평범한 엄마’로서 이은의 현재 모습이 그려진 방송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한 자막과 연출로 방송은 관찰 카메라를 통한 엿보기 기능에 충실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은의 집을 찾아가던 제작진은 ‘70만평의 가도가도 끝이 없는 대저택’이라거나 ‘헬기 이착륙장과 말목장까지 갖춘 재벌가’라는 식의 자막을 통해 ‘재벌가 며느리’의 사생활을 낱낱이 엿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시사매거진 2580’의 보도 이후 네티즌들은 결국 이은의 하차 요구 목소리까지 내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오후 3회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 ‘오! 마이 베이비’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SBS 측은 “상황 파악 뒤 곧 제작진이 입장을 낼 예정이다”는 말만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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