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훈기자]#직장인 최모(36)씨는 얼마 전 병원으로부터 안구건조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평소 건조한 날씨나 황사 등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고 생각했던 최씨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라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다. 사무직인 최씨는 평소 직장에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데다, 쉬는 시간에는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보급으로 인해 생활 패턴의 변화가 눈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생활은 더욱 편해졌지만 눈은 그 만큼 불편해졌다.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시리며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등 자극 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 질환이다. 우리의 눈은 근거리와 원거리를 볼 때 눈의 모양체근으로 수정체를 조절해 초점을 맞추게 된다. 글씨나 그림이 작은 스마트폰은 눈을 화면에 가까이해야만 보기 쉬운 경우가 많다. 이 같은 기기들에 오랜 시간 집중하게 되면 눈의 피로도가 가중돼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시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눈은 15~20초에 한 번씩 깜빡이게 되는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에 집중할 때는 1분도 넘게 눈을 깜빡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심각할 경우 염증이나 충혈, 결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안구건조증은 미리 예방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전자기기를 자주 사용한다면 일회용 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나씩 뜯어서 사용하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무방부제이기 때문에 자주 넣어도 괜찮다.평소 온찜질이나 눈 마사지로도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은 지방을 분비해 눈물 증발을 억제하는 마이봄샘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은데, 눈 주변에 따뜻한 수건을 올려 찜질을 해주면 마이봄샘의 지방 분비 기능이 개선돼 눈물 증발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평소 눈 마사지를 자주 하게 되면 눈 주변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양손을 비벼서 손을 따뜻하게 해 눈에 올려주거나 눈을 감싸고 있는 뼈를 마사지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활 환경을 개선해 완화시켜 심각한 건조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사용 시에는 눈을 자주 깜박이고 실내를 너무 건조하지 않게 조성하는 것이 좋다.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안구건조증이 심각해 눈이 따갑거나 시린듯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에는 안과를 찾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안약 처방을 받아 치료를 해야 한다.최형훈 hoon@herald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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