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신흥국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27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34.65포인트(1.79%) 내린 1905.91로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1900선이 무너진 이후 소폭 반등하며 30.22포인트(1.56%) 내린 1910.3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2% 이상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300.11포인트(1.95%) 하락한 1만5091.45로 시작해 1만5005.73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80% 떨어진 1229.23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2042.95로 0.56%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는 2만2026.08로 1.89%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8462.57로 1.58% 떨어졌다.

세계 금융시장은 신흥국 금융위기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까지 ‘삼각 파도’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이에 더해 중국의 경제 둔화까지 가시화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한편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화가치도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1원 오른 108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소폭 조정되면서 3.2원 오른 1083.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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