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형일이 조령이 아닌 탄금대에서의 전투를 준비했다.29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대구, 상주, 조령을 지나 충주까지 진군해오는 왜군들의 기세에 전쟁이 일어났음을 알아챈 조선 조정이 대비 없이 당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이를 막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류성룡(김상중 분)은 삼도순변사에 임명된 신립(김형일 분)에게 “적의 수가 많고 강할 때는 전면전을 피하라고 했다. 충주의 조령은 길이 좁고 험준하니 매복과 기습에 용이하다”고 전했다. 이에 신립은 “그들은 보병이고 우리는 막강한 기마병이다. 어떻게 싸울지는 현지에서 보고 제가 결정 하겠다”라고 전하고 돌아섰다. 경군을 이끌고 내려가던 신립은 충주 탄금대에 진영을 세웠다. 상주에서 겨우 빠져나온 순변사 이일은 왜 난공불락인 조령을 두고 허허벌판인 이곳에 진영을 꾸린 것인지 물었고, 신립은 “조령에 진영을 꾸리긴 했지만 상주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충주로 물러났다”고 대답했다.그는 결국 우리가 적군과 결전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군의 중심은 기마병이다. 기마병을 운용하는 데는 산세가 험한 조령보단 평야에서 치르는 전투가 더 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일은 적군들은 모두 조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지만, 신립은 화살은 천 척 밖의 사람도 맞출수 있다며 조총은 다시 장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하고는 왜군의 조총을 얕잡아 보았다. 또 신립은 “우리 군의 대부분은 남하하면서 소집한 군사들이라 매복이나 기습 같은 복잡한 작전을 수행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일본군이 이미 조령을 넘어올 수도 있다. 또 조령을 피해 우회해서 빠져나가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진영을 옮기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이곳이 피할 수 없는 결전의 장소라고 강조하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같은 시간, 군사를 이끌고 조령을 지나던 소서행장(이광기 분)은 조령의 험한 지형을 발견하고는 “조선군이 이곳에서 매복했다면 꼼짝없이 당할 뻔했다”며 안도했다. 이후 소서행장의 군대와 신립의 군대가 만나며 치열하게 펼쳐질 탄금대 전투를 예고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왜변이 일어나지 않는다 말해 붙잡혀오던 김성일(박철호 분)이 경상우도 초유사에 임명되어 목숨 걸고 싸울 것을 다짐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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