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상중이 왕실을 굳건히 하기 위해 세자를 세워야 한다고 건의했다.29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대구, 상주, 조령을 지나 충주까지 진군해오는 왜군들의 기세에 전쟁이 일어났음을 알아챈 조선 조정이 대비가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이를 막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구에 이어 순변사 이일의 부대가 있던 상주까지 점령 당하자, 선조는 삼도순변사 신립(김형일 분)마저 패하면 과인의 목에 칼이 들어오는 것이냐며 위기감에 사로잡혔다. 이에 영의정 이산해(이재용 분)는 신립 장군이 조령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전했지만 선조는 신립 장군도 왜적을 막아내리라 장담할 수 없다며 계속 불안해했다. 대신들은 군사들이 내려오고 있으니 성심을 굳건히 하시라 전했지만 선조는 “도대체 언제 군사들이 내려온단 말이냐. 왜적들이 도성에 들어온 뒤냐. 과인이 죽은 뒤냐”며 “하긴 어떤 군사들이 어떤 백성들이 이 우매하고 덕없는 과인을 위해 싸우겠느냐. 당해도 싸다”며 자책했다. 계속해서 위기감에 사로잡힌 선조에게 도체찰사 류성룡(김상중 분)은 선조에게 세자를 세우셔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는 “세자를 세워 왕실의 건재함을 만방에 알리고, 민심을 새로이 해 백성들과 군사들이 전하와 세자들을 중심으로 왜적과 맞서 싸우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영의정 이산해를 비롯한 다른 대신들도 동의했다.
이에 선조는 알겠다며 세자로 누가 좋을 것인지 논의하라고 명했지만, 이어 “이는 명나라 황실의 뜻을 받은 것이 아니라 환란을 대비하기 위한 임시방안이니 대통을 이을 세자는 훗날 다시 논의할 것이다”라고 어디까지나 대비를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이 같은 소식에 왕실이 술렁였다. 대신들 대부분이 광해군(노영학 분)을 마음에 둔 걸 알고 있는 귀인 김씨(김혜은 분)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라며 “전란 때의 세자는 언제나 볼모가 될 수 있다. 차라리 지금은 광해군이 세자가 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임해군(윤홍빈 분)은 이런 때에 이런 식의 세자는 싫다며 거부하고 나섰고, 광해군(노영학 분)은 자식들 중 가장 소원한 자신이 세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이에 의인왕후(황인영 분)은 “이 어려운 시기에 왕을 보필할 가장 믿음직한 왕자여서 일 것이다”라고 다독이며 자신이 함께할 것이니 너무 서운해 하지 말라 전했다. 왜란의 위협이 가까워지면서 왕실까지 술렁이며 위기감이 높아졌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왜변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말한 죄로 끌려가던 김성일(박철호 분)이 경상우도초유사(민생 안정을 위해 파견된 관리)에 임명되어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을 다짐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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