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살 연하 伊출신 바텐더와 5월 파사노 교회서 웨딩마치
일본의 인기 가수 우타다 히카루(宇多田光ㆍ31)가 여덟 살 연하의 이탈리아 출신 바텐더와 재혼한다.
일본과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타다는 최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만간 결혼할 예정”이라고 깜짝 선언했다. 상대는 23세의 이탈리아 출신 바텐더로, 현재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결혼식은 오는 5월 23일 남자친구의 고향인 남부 이탈리아 프리아주 파사노시 인근 해안마을 교회에서 치러진다. 이들은 지난해 런던에서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우타다는 같은 해 여름에 남자의 부모에게 인사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타다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인 남자친구가 “성실하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사교성이 좋은 청년”이라며 “만화에 나올 것 같은 밝고 활기찬 대가족에서 자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결혼과 관련해 “스스로 생각해도 의외라 웃음이 나온다”며 “나도 나이가 있으니 조용히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타다는 또 지난해 8월 도쿄 신주쿠 자택에서 투신자살한 모친 후지 케이코(藤圭子)를 언급하면서 “상중(喪中)으로 결혼을 연기해야 하나 망설였지만 어머니도 반드시 응원해줄 것이라 믿고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와의 마지막 대화에서 남자친구를 언급했을 때 ‘이렇게 기뻐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지 몇 년 만이지’라고 생각했다”며, “그만큼 어머니가 좋아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이번 결혼을 ‘신데렐라 보이’ 탄생에 비유했다. 한 인터넷 언론은 “평범한 이탈리아 청년이 일본의 슈퍼스타와 결혼하는 ‘현대판 동화’”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엄청난 관심이 우리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며 파사노시의 국제적인 인지도 상승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타다는 지난 2002년 20세 때 열네 살 연상 사진작가인 기리야 가즈아키(紀里谷和明)와 결혼했으나 4년6개월 만인 2007년 3월 이혼해 충격을 줬다. 이후 2009년에는 8세 연상인 화가 후쿠다 텐진(福田天人)과 열애에 빠져 런던에서 동거생활을 하기도 했다.
‘J-팝(Pop)의 디바’로 불리는 우타다는 1998년 15세에 일본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이듬해 두 번째 싱글 ‘Movin’ on without you’로 첫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또 17세 때에는 미국 컬럼비아대에 입학해 다재다능한 싱어송라이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컬럼비아대를 중퇴하고 2010년에는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해 팬들에게 상심을 안겼다.
천예선 기자/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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