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한 동양시멘트가 매각주관사 선정 절차에 들어가는 등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양시멘트의 주가는 7일 오전 10시21분 현재 전일대비 4.45%(290원) 오른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강세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동양시멘트의 주가는 이 기간동안 무려 22.30%가 급등했다.

전날보다 7.53% 급등한 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동양시멘트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 상승폭을 반납하고 6800원선 위아래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동양시멘트의 최대주주인 동양은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증권사와 회계법인에 발송했다. 업계에 따르면 라파트한라와 삼표가 동양시멘트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파즈한라와 삼표는 각각 영국계 투자은행(IB)인 바클레이즈캐피털과 산업은행을 자문사로 내정하고 인수전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3위 한일시멘트와 7위 아세아시멘트도 인수자문사 선정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양시멘트는 시장점유율 12.8%로 국내 2위 시멘트 회사다. 라파즈한라나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이 인수하면 단숨에 업계 1위인 쌍용양회(시장점유율 22%)를 위협하게 된다.

레미콘 업계 1위인 유진기업과 대형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도 인수후보로 꼽힌다. 레미콘 회사 입장에선 대형 시멘트 회사를 인수하면 가격협상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한앤컴퍼니는 대한시멘트 등 시멘트 회사를 인수한 경험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인수전에서 매각주관사도 정해지기 전에 인수후보들이 인수자문사를 정하는 건 흔치 않은 경우”라며 “그만큼 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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