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법조팀]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에 건넨 금품에 대한 내용이 담긴 메모는 경찰이 성 전 회장 시신 수습과정에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9일 오후 3시22분께 북한산 형제봉 입구 북악매표소 인근 산속에서 발견된 성 전 회장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성 전 회장의 바지 주머니에 메모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메모를 주머니에 다시 넣어두고서 성 전 회장 시신 주변에 있던 흰색 모자, 안경, 휴대전화 등 유류품만 증거물 채취봉투에 담았다.
이후 성 전 회장 시신을 병원에서 경찰과 검찰이 검안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해당 메모를 발견해 수거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메모에는 김기춘ㆍ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5∼6명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혀 있다.
이날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 메모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10만달러,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7억원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3억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2억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1억원이라는 글이 담겼다.
여기에 이름 없이 ‘부산시장’ 2억원이라고 적혀 있었고,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도 금액 없이 기재됐다.
김 전 비서실장의 경우 2006년 9월 26일이란 날짜도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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