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징비록’ 김상중이 난민들을 설득해 군량미를 회수하고 그들을 인력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보였다.26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선조의 조정은 의주로 떠나고, 영변에 남은 광해군의 분조는 점차 선조와 다른 뜻을 펼치는 가운데 명나라의 원군이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동북아 전쟁으로 치닫게 되는 임진왜란이 그려졌다.류성룡(김상중 분)은 명의 원군에게 줄 군량미를 가지러 정주로 갔다. 그러나 그곳에서 류성룡은 관아의 군량미를 훔치는 난민들에게 두들겨 맞는 수모를 겪었다. 왕도 피난한 가운데 살길이 막막해진 백성들이 폭도로 변한 것이었다.이에 고심하던 류성룡은 볏짐에 짚을 넣어 난민들을 유인해 우두머리 셋을 잡았다. 그리고는 잡은 우두머리를 시켜 백성들에게 죄를 자백하면 살려주겠다고 설득했다. 이후 난민들이 군량미를 모두 가지고 모였다. 류성룡은 난민들에게 “팔을 걷어부치고 싸우지는 못할망정 군량미를 훔치다니 군을 죽인 것과 다름없는 대역죄인 걸 모르는가?”라고 크게 꾸짖으며 장 100대의 벌을 주려했다. 이에 난민들은 장 100대는 죽는 것과 다름없다며 살려달라고 외쳤다.
이에 류성룡은 난민들에게 죄를 묻는 대신 군량미를 옮겨준다면 모든 죄를 용서해주겠다고 제안했고 난민들은 이에 응했다. 이 소식은 영변 분조의 광해군에게 전해졌다. 광해군은 난민들을 활용해 군량미를 옮긴다는 부원군의 뜻을 존중했다. 그러나 신하는 백성들이 군량미를 훔친 죄를 가벼이 여길까 우려된다며 난민 중 주동자를 잡아 참하게 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그러나 광해군은 “그들을 이리 만든 건 조종과 왕실의 책임이 아닌가”라며 “왜적의 칼에 죽고 굶주리고 있는 백성들이 우리 손에 맞아 죽으면 되겠는가. 우린 자격이 없다”라고 류성룡에게 그들을 잘 다독이고, 그들의 죄를 묻지 말라고 명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조(김태우 분)가 요동으로 떠나려다 남루하고 여진족과 맞닿아 위험한 관전보의 빈 관아에 머물라는 명나라의 뜻에 굴욕을 당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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