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쓰레기 더미에 방치된 10대 남매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인분 더미에 방치됐던 남매가 경찰에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지난 2월 11일 수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아동 학대가 의심되니 동행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아동보호기관 관계자와 신고를 받은 한 단독주택 셋방에 도착했고, 현관 주택 인근에서부터 고약한 냄새가 나는 걸 확인했습니다.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집 근처만 가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한 입으로 말했죠. 아동보호기관 관계자들과 수사팀이 안으로 들어서자 거실과 방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었습니다. 화장실 변기 주변으로 바닥에 인분이 널려 있었고 이미 오래된 듯 굳어 있었습니다. 고약한 냄새가 방 안에 가득했습니다. 위생 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던 것이죠.
경찰이 방문한 이곳에선 당뇨 합병증 등으로 몸이 불편한 A 씨(45ㆍ여)가 딸(17)과 아들(12)을 홀로 키우고 있었습니다. “몸이 아파서 청소를 하지 못했다. 변기가 고장났는데 돈이 없어 고치지 못해 화장실 바닥에 변을 봤다.”
A 씨는 이렇게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이들이 불결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있어 바로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쉼터로 옮겼습니다. 건강 검진과 심리 치료도 병행했습니다. 아동복지법 위반(학대) 혐의로 입건된 A 씨는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법원에 임시조치 명령을 받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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