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매수 절반…英 1.3조로 2위
지난 4월 한달 동안 미국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의 총 규모가 2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매수의 절반 가량을 미국 투자자들이 사들인 것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 4월 한달 동안 총 2조2653억원을 순매수 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이 1조3053억원, 아일랜드가 531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매수 상위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에도 미국은 최대 순매수국에 이름을 올렸다. 3월 기준 미국은 1조2651억원의 순매수를, 스위스(4919억원)와 영국(4131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월에는 한국 증시 순매수국 1위에 스위스(5896억원)가 올랐고, 일본(2712억원)과 미국(2500억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순매도국 상위에는 버뮤다가 올랐다. 버뮤다는 지난 4월 한달 동안 2722억원의 한국 주식을 순매도 했고, 독일(2358억원)과 스위스(1557억원)가 각각 순매도국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감원은 “지역별로 분류하면 미국(2조3000억원)과 유럽(1조5000억원), 아시아(6000억원)가 4월에도 순매수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며 “외국인 순매수세 덕에 지난달 30일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470조9000억원으로, 3월말 대비 18조9000억원 늘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채권 시장에선 외국인의 순투자 규모는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지난 4월 채권시장에서 3조782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3월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2조 8670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만기상환 규모는 3조6395억원이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9000억원)와 중국(1000억원), 스위스(1000억원)가 각각 순투자 상위국에 이름을 올렸다.
말레이시아는 8035억원을 순매도해 최대 채권 순유출국으로 집계됐고, 프랑스(4115억원)와 태국(1387억원)도 채권 매각 대열에동참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102조7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1000억원이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8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6조7000억원)과 룩셈부르크(11조8000억원) 순이었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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