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따라 삼성그룹주 동반 초강세 제일모직 시총 5위 등극 등 합병법인 주가프리미엄 지속될듯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발표 이후 시가총액 상위주의 서열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급등하는 등 삼성그룹주가 동반 초강세를 펼치면서 시총 상위주 순위를 뒤흔들고 있다.

증권사들도 이번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 넘버2, 현대차 자리까지 위협= 합병 발표와 함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삼성SDS도 7% 가까이 급등 하는 등 삼성그룹주가 동반 초강세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들은 삼성그룹주를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제일모직은 아모레퍼시픽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5위에 등극했다. 27일 장초반에도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4위 한국전력까지 위협하고 있다. 삼성물산 역시 동반 초강세를 이어가며 시총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26일 종가 기준으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양사 합산 시가총액은 35조5000억원(우선주 포함)에 달한다. 현대차(35조 2442억원)를 앞지른다. 시장에서는 합병 법인 출범과 함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서열도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법인, 현대차,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주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증권사,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증권가는 합병 법인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설 것이라는 점, 기업가치가 상승할수록 그룹의 지주사 전환 등과 같은 지배구조 개편에 유리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제일모직에 대해 저평가된 삼성물산(현재 시가총액<보유지분가치)과의 합병을 부분가치합산(SOTP)에 반영,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시장 기대감 상승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유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도 18만5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높였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합병 시너지 효과 기대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밸류에이션보다도 삼성그룹이라는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도 제일모직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4000원에서 2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한국투자증권(20만원→25만5000원)과 하나대투증권(18만2000원→24만원), 현대증권(22만원→25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고려한 합병법인의 영업가치는 8~10조원으로 추정되고, 보유지분가치는 순자산 기준으로 20조원을 상회한다”면서 “여기에 덧붙여 지배구조 정점에 있게 될 합병법인에 대한 주가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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