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여름 시즌을 맞아 남성들이 핫(Not) 해지고 있다. 여성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무릎이 보이는 짧은 바지들을 찾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5월 들어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남성들의 반바지는 더욱 짧아지고 과감해지는 추세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5월1일~5월14일) 남성의류 중 무릎 길이의 5부 반바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부 반바지보다 짧은 길이인 3부, 4부 반바지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49% 급증했다.
색상 역시 화려해지고 있다. 핑크, 민트 등 파스텔 색상의 반바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으며 플라워, 도트 등 다양한 패턴의 반비지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무릎 아래가 드러나는 바지 수요가 늘면서 제모제를 구매하는 남성비중도 덩달아 늘고 있다. 전년 동기간의 경우 전체 제모제 판매 중 남성이 차지하는 구매 비중이 1.3%에 그쳤지만, 올해는 남성 구매 비중이 13%로 크게 늘었다.
아이스타일24 남성 카테고리 담당 전지혜 MD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 일환으로 시작된 쿨비즈 운동으로 인해 반바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반바지를 찾는 남성들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남성바지가 짧아지고 있다면 여성의 경우 통이 넓고 긴 바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G마켓(www.gmarket.co.kr)이 최근 한달(4월14일~5월14일)동안 여성 바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마, 리넨소재의 긴바지 판매가 전년 동일기간 대비 1288%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활동이 편하고 통기성이 좋은 와이드 팬츠와 일자바지도 195% 매출이 올랐다. 반면 짧은 미니스커드의 판매눈 전년대비 7% 역신장했다.
G마켓 패션실 남성헌 실장은 “여성의 경우 한동안 하의 실종 패션의 인기로 롱 티셔츠와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이 대세였으나 최근 밑이 짧게 떨어지는 크롭 티셔츠가 인기를 끌면서 이와 매칭하기 좋은 배기바지나 슬랙스가 주목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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