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이 북한 인권 개선 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인 대북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뉴욕의 미한국상공회의소를 찾은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미국은 북한에 인권개선 압박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 인권 유린에 대해 “참혹(horror)하다”고 표현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이 문제를 조명하고 북한 지도부의 책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동반국들과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협력의 결과로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을 주제로 고위급 다자 행사가 처음 열렸다”며 “북한에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되기도 했다”고 러셀 차관보는 설명했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이 이런 상황을 불편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유화공세의 일환으로 지난해 유엔 총회에 15년 만에 외무상을 파견할 필요성을 느낀 것도 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해 북한에는 인권유린이 없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러셀 차관보는 “대북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다”며 “그런 측면에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서울에 북한인권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러셀 차관보는 북한 핵문제에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 정부에 다가가 신뢰할 만 한 협상 진행을 촉구하기 위해 노력을 배가했다”며 “협상 성공을 위해서는 북한이 2005년 6자회담 9ㆍ19 공동성명 등 비핵화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방점을 찍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의 확산활동을 저지하고 핵과 미사일 계획에 유용되는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등을 적극 지지해왔다”고도 덧붙였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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