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이 22일 개성공단을 찾아 북측과 4월분 북한 근로자 임금 지급 방안을 협의한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정기섭 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 10여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 박철수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과 면담한다고 밝혔다.
협회 회장단은 지난 15일 개성공단에서 박 부총국장을 만나 종전 월 최저임금(70.35달러) 기준으로 임금을 납부하고 차액과 그에 따른 연체료는 남북 협의결과에 따라 소급 처리한다는 내용의 담보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당시 박 부총국장은 회장단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종전 최저임금 기준 납부-추후 차액 정산’ 방안을 북측이 최종 수용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이날 기업 측과 북측이 4월분 임금 지급을 놓고 합의점을 찾더라도, 임금인상 갈등을 종결지을 당국 간 협의는 여전히 답보 상태라는 점도 문제다. 남측 관리위원회와 북측 총국은 지난달 28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뒤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협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앞서 북한은 최저임금 인상률이 5%를 초과할 수 없다는 개성공단 노동규정을 일방적으로 개정하고 3월분 임금부터 최저임금을 5.18% 인상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은 남북이 합의해 운영한다’는 기존 합의에 따라 노동규정 개정도 남북이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냉랭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개성공단 임금제도 개선 관련 당국 간 협의는 당분간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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