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업체인 싸이맥스가 다음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싸이맥스는 국내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시장 점유율 1위(자체집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싸이맥스는 2010년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2012년 500만달러, 2014년 1000만달러의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 547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 16% 성장했다. 싸이맥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4~5일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은 유사기업으로 기가레인과 에스티아이, 엘오티베큠, 원익아이피에스, 유진테크, 이오테크닉스, 테스, 테크윙, 피에스케이 등 9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유사기업의 2014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평균 주당평가액을 2만2300원으로 산정했다. 할인율은 35.87~26.91%를 적용해 희망공모가밴드를 1만4300~1만63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한 공모 규모는 227억6703만~259억5123만원이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67억원), 동탄 산업단지 내 제3공장 증설(160억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공모예정주식수는 159만2100주로 전량 신주 매출할 예정이다. 이중 127만3680주(80%)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고, 나머지 31만8420주(20%)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배정된다.

싸이맥스는 다음 세대 장비와 미래성장동력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개발을 완료한 450㎜ 대구경 웨이퍼 장비 등 반도체 미세공정 적용 장비를 먼저 개발해 고객사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개선해 글로벌 1위 웨이퍼 이송장비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매출의 80% 이상을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싸이맥스는 증권신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의 약 84%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며 “제품 및 영업의 특성상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규모 축소나 지연이 영업과 매출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