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양영경기자] 정부는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6ㆍ15에 맞춘 해외도피와 지역정세를 걸고 벌이는 도박놀음’으로 표현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대통령의 방미와 6ㆍ15 행사는 연관이 없다”며 “비합리적인 북측의 주장은 전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6ㆍ15 15주년을 계기로 한 남북공동행사가 민족동질성 확보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사회문화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에 허용할 것이라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비난 행보에 대해 이 당국자는 “6ㆍ15행사 내용은 차치하고 북한이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 원수인 대통령에 인신공격성 비방과 중상을 일삼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규탄한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남북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비방 중상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가 수차례 제의한 대화에 호응해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8일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6월의 미국 행각에 보내는 경고’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박 대통령이 6ㆍ15남북공동선언 발표 15주년에 즈음한 시기에 방미하는 점을 지적하며 “단순한 도피행각이 아니라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걸고 벌이는 위험천만한 도박놀음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논평에서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전략잠수함 발사탄도탄(SLBM) 수중발사 시험 이후 몹시 불안해하면서 이를 한미일 3각협력 강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방미도 이런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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