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판권료 지불한 '마스터탱커' 고작 1억 매출 - 현지화 미흡‧운영 소홀 등 국내 시장서 '눈총'
지난해 '암드히어로즈' 흥행으로 모바일RPG 시장을 주도해온 쿤룬코리아가 올해들어 신작들의 잇단 부진으로 국내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에 모기업을 두고 있는 쿤룬코리아는 지난해 모바일 RPG 5~6종을 출시하며 시장 입지를 굳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1월 말, 출시한 '마스터탱커'가 출시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으면서 때아닌 굴욕을 맛보고 있다. 특히 '마스터탱커'는 쿤룬코리아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판권료를 지불하고 가져온 타이틀이다. 현재 이 게임은 중국 내에서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민게임'이라는 칭호까지 얻은 바 있다. 때문에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스터탱커'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유수의 모바일게임사들이 경쟁을 펼쳤으나 쿤룬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출시 3개월이 지난 지금, '마스터탱커'의 국내 성적은 초라하다.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순위 100위권 밖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지난 3개월 동안 걷어들인 매출이 1억 원도 안 된다는 계산이다. 이에 지난 6일 회사 측은 '마스터탱커' 관련 업데이트 예고를 알리는 등 부랴부랴 게임 살리기에 나섰으나 역부족으로 보인다. '마스터탱커'가 이처럼 부진한 성적을 낸 이유로는 국내 정서와 맞지 않는 게임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와우'를 패러디한 코믹RPG가 공감을 사기엔 시장 트렌드와 맞지 않을 뿐더러, 국내에서는 블리자드가 해당 게임의 원작을 두고 지재권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바 있어 반감을 살만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더구나 쿤룬코리아의 서비스 대응이 미숙해 기존 모바일RPG 이용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 점도 흥행 실패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그간 쿤룬코리아는 중국 업체 특유의 막장 운영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에 '먹튀' 등 이들 기업을 비하하는 글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마스터탱커' 이후 출시된 '크레이지호드' 역시 인기순위에서 저만치 밀려, 국내 모바일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받은 쿤룬코리아가 향후 신작 출시에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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