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2주신저가 잇따라 경신 삼성전자 약세 등 부진흐름 지속 외국인 매도세 확대가 원인 일부선 “저가 매수 타이밍”조언도
한국경제를 이끈 전자주(株)가 맥을 못추고 있다.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계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마다 역사적 저점 수준에 와 있다며 매수 추천을 하고 있지만, 주가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가 반등을 가로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전자주에 대해 다시 매도세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20만원대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사들마다 삼성전자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세계에서 가장 싼 반도체 업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의견도 유지했다.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9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낮췄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4조3000억원, 7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되겠지만 전망치인 55조1000억원과 7조7000억원에 미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주가 하락은 심각하다. LG전자의 주가는 6만원선이 이미 깨졌고, 5만원선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52주 신저가를 계속 갱신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30위 밖으로 까지 밀려났다.
주력 제품인 TV와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 내렸다. 특히 외국인들은 LG전자의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LG전자의 실적 악화를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12만원이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29% 대폭 하향했다. KDB대우증권도 목표가를 8만7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3.45% 낮췄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LG전자 주가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있다면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역사적 최하단 범위에 있다”며 “2분기 G4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는다면 주가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주의 주가가 부진하다보니, 부품공급업체인 전기주 역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10일 엿새만에 겨우 반등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낮아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6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되면서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3월 고점 대비 30% 가량이나 하락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삼성전기의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기의 주가 하락은 2분기 영업이익이 종전 추청치보다 하향조정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주가 역시 10만원대가 깨진 이후 좀처럼 회복을 못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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