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ㆍ이지웅기자]10명의 사망자를 낸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리조트 체육관 시공을 맡은 송원종합건설 대표 A(51) 씨를 20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 경찰은 또 부실시공, 관리 의혹의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키로 했다. 경찰은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안인만큼, 속전속결로 수사를 진행해 갖은 의혹을 규명키로 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20일 “오늘 안으로 A 씨가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A 씨가 대표로 있는 송원종합건설이 시공과정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 씨는 리조트 붕괴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퇴원 후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불과 3개월도 채 안되는 체육관 시공과정에서 부실시공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을 계획이다.
그동안 붕괴 원인을 두고 외벽과 지붕을 철골구조로 만든 후 주변을 샌드위치 패널로 덮어씌우는 PEB공법에 따른 건물 특성과 짧은 공기(2009년 6월25일 착공 후 9월9일 완공) 등을 종합할 때 구조계산이 미흡했거나 시공과정의 부실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경찰은 현장 동영상과 설계서를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의혹을 밝혀 나갈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2월19일 1면 참조
한편 경찰은 전날 체육관 시공에서 철골 공사를 맡은 이니카강재 관계자도 불러 조사했다. 아니카강재는 송원종합건설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체육관의 철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생산ㆍ구조 부문 관계자들은 “경주시청 허가를 받아 설계도를 충실히 따라 진행한 만큼 부실 공사는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ㆍ정확하게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며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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