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이어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3.3㎡당 시세가 1000만원을 넘은 지역 또한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3.3㎡당 1000만원 시대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부산 해운대 일대 고급 아파트 시세는 3.3㎡당 2000만원대를 찍은 지 이미 오래다. 대구에서도 1000만원대를 훌쩍 넘긴 고가 아파트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전 신규 분양 아파트는 3.3㎡당 900만원대, 광주와 군산 등 호남권 주요 도시 분양가는 80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어 조만간 1000만원의 벽을 깰 기세다.
서울과 수도권이 고점을 형성해 놓으면 어느새 지방의 시세가 부쩍 오르며 뒤를 추격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부산과 대구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3.3㎡당 1000만원 시대의 서막을 열고 있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02만원으로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부산 분양가(3.3㎡당)는 2010년 745만원에서 2011년 846만원, 2013년 900만원대 돌파, 2014년 991만원, 올해 1002만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대구 아파트 분양가(3.3㎡당) 역시 작년까지 700만원 내외였으나 올해 분양된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910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작년 769만원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올해 부는 대구 아파트 열풍을 방증한다. 1000만원대 내외인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대구 역시 3.3㎡당 분양가 1000만원 시대 문턱에 진입한 셈이다. 지난달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는 전용면적 59㎡(구 25평)과 84㎡(구 33평) 기준층 분양가가 각각 2억5070만원, 3억3850만원으로 3.3㎡당 거의 정확히 1000만원을 기록했다.
세종시 아파트는 2011년께 3.3㎡당 600만원대에서 시작해 매년 단계적으로 올라 작년 900만원대까지 올랐다. 시세는 이미 3.3㎡당 1000만원 시대가 개막했다.
작년 세종시의 노른자 지역으로 주목받은 2-2생활권 아파트에는 최대 8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분양가가 3.3㎡당 900만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웃돈까지 더한 시세는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울산은 물론 대전, 광주 등 충청권과 호남권의 신규 분양 아파트의 올해 상승세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분양한 대전 관저 예미지는 3.3㎡당 896만원에 책정됐고, 대전 도안신도시 일대 분양가는 900만원대다. 역시 지난 4월 분양한 광주 소촌동 모아엘가와 군산 미장아이파크2차 역시 3.3㎡당 800만원대에 육박했으나 지역에서 인기리에 분양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초래돼 최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요초과의 이유로 당분간 지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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