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근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던 레이저프린터 토너 제조업체인 엠젠 플러스에 분식회계 논란이 발생하면서 매각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헤럴드경제가 엠젠 인수를 추진하던 인수자 측의 실사자료를 입수한 결과, 엠젠이 올해 3월31일 기준으로 한 분기 보고서에서 기재된 자산과 부채가 상당 부분 누락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젠은 지난달 15일 ‘2015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유동자산이 총 84억6700만원이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으나 실사 결과, 21억1000만원이 부족한 63억원5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비유동자산에서도 실사결과 9억8400만원이 부족하는 등 전체 자산 총계는 공시한 150억4200만원보다 30억96만원이 줄어든 119억59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채 총계의 경우도 엠젠은 81억9900만원으로 공시했으나 실사결과 6300만원이 늘어난 82억63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엠젠이 공시를 통해 밝힌 순자산 총계가 68억4200만원에서 실사 이후 36억8200만원으로, 31억6000만원이 줄어들게 된다.
인수시 실사는 매각기업이 제시한 자료를 근간으로 재 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엠젠이 분식회계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증이다.
또 자회사 코리아리즘에서도 지난달 15일 공시한 내용과 달리 자산과 부채가 상당부분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을 실사단계에서 알게된 인수자는 분식회계의 우려가 다분히 높아 이 부분에 대한 인수금액 조정에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국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모회사에서 자회사로 수십억원의 자금을 대여하고 다시 자회사에서 그 돈을 최대주주에게 대여하는 방법으로 최대주주가 상당한 자금을 증빙없이 사용했다”며 “이 과정에서 엠젠은 대여금에 대한 어떠한 채권 확보조차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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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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