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보고서…“10년 전보다 더 위험해져” 63%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국민들은 대체로 우리사회가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은 서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서울은 안전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25일 서울연구원이 내놓은 ‘서울은 안전한가’에 대한 연구보고서 따르면 서울시민 51.8%가 서울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 2명 중 1명이 서울을 안전하지 않은 도시로 인식한 셈이다. 서울시민 42.9%가 ‘약간 안전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매우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도 8.9%로 나타났다.

또 성별로 보면 역시 남성(48.5%)보다는 여성(54.9%)이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55.8%)에서,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층(55.9%)과 주부층(56.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용형태별로는 비정규직 근로자(62.2%)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보는 비율이 특히 높았다. 가구소득별로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서울의 안전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명 중 6명의 서울시민(63.4%)이 10년 전에 비해 서울이 더 위험해졌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위험에 관한 지식이나 정보를 주로 어디를 통해 얻을까.

복수응답으로 질문한 결과 ‘TV를통해서’라는 응답이 88.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인터넷(SNS)’(65.9%), ‘주변사람’(54.6%), ‘신문’(40.9%), ‘라디오’(15.5%) 순이였다. 그 외 공공기관(11.3%)이나 시민단체(6.6%) 등은 비교적 낮게 나타나고 있다.

‘TV를 통해서’라는 응답은 60대 이상(93.4%)에서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라는 응답은 20대(76.4%)와 30대(75.0%)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안전문제 발생 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 혹은 전문기관들이 발표하는 정보들에 대한 각각의 신뢰도를 질문한 결과, ‘전문가’ 정보에 대한 신뢰(45.1%)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시민단체’(36%)나 ‘주변인’(32%)에 대한 신뢰가 뒤를 이었고, ‘정부’(17.1%)나 ‘언론’(19.8%)에 대한 신뢰가 가장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때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 대상자로는 10명중 9명이 ‘가족’(89.8%)을 꼽았다.

그 외로는 ‘친구’(55.6%), ‘친지’(18.8%), ‘직장동료’(10.4%), ‘공공기관’(7.5%)순이다.

불안사회를 치유하는 방안은 사회적 신뢰회복에 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사회적 신뢰 증진을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다”며 “소통을 통해 불필요한 오해나 불신을 완화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한 합의를 도출해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조사는 ㈜프롬리서치에서 서울거주 만 19세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개별방문 면접조사와 온라인 패널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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