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아르헨티나 법원이 포클랜드섬 인근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외국 석유회사들의 자산에 대한 동결 명령을 내렸다. 과거 포클랜드 전쟁으로 영국에 빼앗긴 이 지역 영유권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 조치다.

릴리안 에라에스 아르헨티나 티에라 델 푸에고 연방법원 판사는 27일(현지시간) 프리미어석유, 포클랜드석유&가스, 록하퍼탐사회사, 노블에너지, 에디슨인터내셔널 등 외국 석유회사들의 은행계좌 내 1억5600만달러의 자산, 선박 및 기타 자산들에 대한 동결 조치를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포클랜드 전쟁에 투입된 영국군. [사진=게티이미지]
<사진>포클랜드 전쟁에 투입된 영국군. [사진=게티이미지]

검찰 측은 성명을 통해 외무부를 통해 법원의 명령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티에라 델 푸에고에서 700㎞ 가량 떨어져있는 말비나스 등 대서양 남부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 대다수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3000명의 주민들은 영국의 해외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전쟁을 벌여 영유권 다툼을 벌였고 최근엔 석유탐사로 인해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나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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