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최근 연예계 대표 커플인 원빈ㆍ이나영 씨가 ‘민박집 결혼식’을 치르며, 지갑 얇은 커플들 사이에서도 ‘작은 결혼식’ 바람이 불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결혼식에 드는 비용과 작은 결혼식 비용은 얼마나 다를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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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결혼식 비용을 산출해보면 평균 2000만원 선이다. 예단, 신혼집 등을 제외한 예식장, 스드메본(스튜디오ㆍ드레스ㆍ메이크업ㆍ본식촬영), 예물 등만을 포함한 가격이다. 예식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대’다. 대부분의 예식장은 ‘보증인원’이란 개념이 존재한다. 하객이 50명이 오든 100명이 오든, 보증인원이 250명이라면 250명 분의 식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커플들이 선호하는 강남구 예식장은 보증인원이 최소 200명, 식대는 1인당 평균 4만~5만원이다. 여기에 예식장 대관료가 200만~300만원 가량 추가된다.

스드메본은 250만원에서 300만원 선이다. 또 예물의 경우엔 최근들어 다이아 반지 등도 생략한 채 간소하게 하자는 분위기다. 결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색보석까지 하는 커플은 5% 미만이다. 18k 웨딩밴드(커플링)만 할 시, 80만~350만원이 들어간다.

반면 작은 결혼식은 그야말로 ‘발품 팔기 나름’이다. 모든 결혼 준비 과정을 웨딩 플래너 없이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수록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또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결혼식 풍경이 바뀌기도 한다. 금전적인 문제로 저렴한 예식을 추구하는 커플부터 예식장과 스드메본에 들어갈 돈을 신혼여행에 더 투자하겠다는 커플까지 다양하다.

최근 서울 시민청에서 결혼한 곽모 씨 커플은 예식 및 피로연 등을 총 1010만원에 해결했다. ‘결혼식은 정갈하게, 피로연은 마을 잔치처럼’이라는 확고한 기준을 세워 피로연에 700여만원을 투자했다. 예식은 상대적으로 간소하게 치렀다.

곽 씨 커플처럼 지자체를 통해 예식장을 잡거나 일반 레스토랑을 빌릴 시에는 홀 대관료를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다. 시민청의 경우엔 대관료가 6만6000원이며, 나머지 지자체도 무료거나 최대 2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식대도 본인 의사에 달렸다. 적게는 2만원에서 많게는 4만원까지 다양하다. 다만 일반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보증인원이 존재한다. 여성가족부는 양가 하객 200명 기준 총 400여만원 정도를 ‘작은 결혼식’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스드메본은 스튜디오 촬영 대신 직접 의상, 메이크업 등을 준비해 야외에서 ‘셀프 웨딩 촬영’을 하는 커플이 많다. 예복은 통상 신부의 경우 대여를, 신랑은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구입한다.

예물은 주로 종로에서 마련하지만, 결혼식을 작게 하는 대신 웨딩밴드에 신경을 쓰는 커플도 있어 커플마다 적잖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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