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김기훈 기자] 고성과 욕설까지 오갔던 새누리당 지도부 회의가 축하와 박수 세례로 가득 찼다. 욕설 파문이 일었던 지난 2일 이후 13일 만이다. 신임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환대한 최고위원들은 연이어 축하를 보냈고, 신임 원내지도부도 내년 총선 승리를 강조하며 화답했다.
원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원내대표에 오른 후 첫 지도부 회의다. 원 원내대표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김무성 당 대표 옆자리에 앉았다. 김 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종이에 계속 메모하는 등 발언을 경청했다. 원 원내대표는 “따뜻하게 독려해주신 당직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정으로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을 첫 공식 화두로 언급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면한 문제는 추경”이라며 “신속하게 처리돼 적재적소에 집행돼야 추경이 효력을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에) 선출되자마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를 만나 조속한 처리 협조를 부탁했다”며 “시기는 공감하지만 내용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다. 이견을 좁힐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은 내년 총선 승리를 앞세웠다. 그는 “당정청 간 정책 분야에서 의사소통을 잘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펼치겠다”며 “실현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도 연이어 덕담을 건넸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국민들도 기대가 크다”며 “새로운 지도부는 경제살리기, 내년 총선 승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능력이 많으시니까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인제ㆍ김을동 최고위원도 “새 원내지도부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당 대표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처음으로 회의 참석했는데 박수부터 한 번 쳐달라”고 말해 참석자 모두가 박수를 보내는 등 연이어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갔다.
13일 전, 같은 자리에선 고성과 욕설까지 나온 바 있다. 당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를 놓고 의원 간 격론이 벌어지면서다. 그때와 비교하면 13일 만에 분위기가 정반대로 바뀌었다. 유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하루 빨리 당내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최고위원들의 의중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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