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이른바 ‘퐁당퐁당’이라고 불리는 멀티플렉스 극장의 편법 교차상영으로 관객을 충분히 만나지 못하고 종영된 최근작 22편을 모은 특별상영전이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13일까지 서울 종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시차-동시대 영화 특별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상영전에는 주목할만한 영화적 성취와 거장 감독들의 새로운 시도로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끌었지만, 일반 상영관의 외면과 푸대접으로 가뭄에 콩나듯 극장에 걸리다 종영된 해외의 수작들이이 다수를 이룬다.

심각하고 근엄한 ‘교황’이라는 소재를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낸, 난니 모레티 감독의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와 사이코 패스 선생님의 잔혹한 살인 현장을 타협 없이 보여주는 미이케 다카시의 ‘악의 교전’, 거대한 마약 조직을 쫓는 경찰의 드라마틱한 추격 과정을 그린 두치퐁의 ‘마약 전쟁’,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정교하면서도 멜랑콜리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영화 ‘사랑에 빠진 것처럼’, 짐 자무쉬의 신작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메콩호텔’ 등이 관객들을 새롭게 만난다.

브래드피트(BradPitt/영화배우)
이른바 ‘퐁당퐁당’이라고 불리는 멀티플렉스 극장의 편법 교차상영으로 관객을 충분히 만나지 못하고 종영된 최근작 22편을 모은 특별상영전이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13일까지 서울 종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브래드피트(BradPitt/영화배우) 이른바 ‘퐁당퐁당’이라고 불리는 멀티플렉스 극장의 편법 교차상영으로 관객을 충분히 만나지 못하고 종영된 최근작 22편을 모은 특별상영전이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13일까지 서울 종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국내 미개봉작으로는 2012년 베니스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68혁명 이야기 ‘5월 이후’와 2012년 로테르담 영화제 타이거상을 수상하며 전세계로부터 호평을 받은 ‘네이버링 사운즈’, 사운드를 통해 공포감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화법의 스릴러 영화 ‘버베리안 스튜디오’와 1980년대 컴퓨터와 인간이 펼치는 체스대회를 배경으로 소심하고 순진한 프로그래머들을 그린 ‘컴퓨터 체스’가 상영작 목록에 포함됐다.

‘오션스’ 시리즈를 만든 스티븐 소더버그의 ‘사이트 이펙트’, 로버트 저메키스의 액션 영화 ‘플라이트’, 제프 니콜스의 ‘머드’, J.C. 챈더의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 등 거장과 신예의 미국 영화도 마련됐다. 나치 전범인 아이히만의 예루살렘 재판을 취재하는 유태계 독일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고뇌와 혼란을 그린 ‘한나 아렌트’는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미리 공개된다.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에서 자세한 상영작 목록과 상영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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