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시즌 개막…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2분기 영업익 시장기대치 하회 주주환원등 상승동력 찾을때까지 120만~130만원대서 게걸음 전망 시장관심 3분기 실적으로 이동
한국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잠정실적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6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은 전분기(5조9800억원)보다는 15.38% 증가한 실적이지만,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7조1900억원)과 비교하면 4.03%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 역시 하회했다. 23개 증권사가 예상한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7조1373억원이다. 반도체 부문이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 판매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기대치 못미치는 2분기 실적, 주가 향배는?=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24일 130만원선이 무너진뒤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잠정실적 발표 이전인 5, 6일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120만원 중반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도 7일 개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전날 3% 급락한 데 따른 반등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당분간은 120만~130만원대에서 횡보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갤럭시S6가 모멘텀으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정책 등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나타날 때까지 횡보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견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측면이 있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확실한 모멘텀이 나타날 때까지는 박스권에서 당분간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3분기 실적 전망은?=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다.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쳤지만, 삼성전자 실적은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세 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7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가장 최근 19개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7조2746억원이다. 하지만 최근 실적 전망치가 하향 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3분기도 실적 조정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시장의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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