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삼성증권은 6일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와 관련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될 것이라며 주변국 전염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150원 내외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유로존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약 61%로 찬성 의견(약 39%)을 크게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증권측은 ‘그리스 국민투표의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단기적 충격과 안전자산선호의 강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당분간 글로벌 증시, 특히 신흥국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가 예상되며, 채권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로존 중심국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존 주변국 국채금리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와 엔화의 강세와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 약세가 진행될 전망이어서,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1,150원 내외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측은 “단기적으로는 향후 1~2주 간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로존 주변국으로의 전염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ECB 등 유로존 정책당국의 방화벽 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국가의 국채금리와 증시가 지난 2011~12년과 달리 상대적인 안정세를 유지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선호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분석했다. 반면, 주변국으로의 전염 우려가 높아질 경우, 특히 EM 전반에 걸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국내 증시의 경우, 단기적으로 그리스 우려는 증시에 중립 이하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투표를 통해서 신임을 얻은 시리자가 채무탕감을 강하게 요구할 수 있고, 채권단 역시 강경한 대응에 나서는 과정에서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ECB의 정책대응 강화가 나타날 경우, 시장 영향은 단기, 제한적에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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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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