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여름 휴가 때 국립공원을 찾을 때는 독성 동ㆍ식물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원 방문 시 독성 동ㆍ식물에 대한 행동요령을 26일 밝혔다. 독성 동ㆍ식물에 따른 주요 사고는 독버섯 중독, 말벌 등에 의한 쏘임, 뱀 물림, 알레르기식물 접촉 등이다. 공단에 따르면 고온 다습한 야영장 주변이나 산림에서 자라는 버섯 중에는 독버섯이 섞여 있을 수 있어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 아울러 올 여름은 긴 가뭄에 이어 장마철에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많아 말벌이 일찍부터 활동 중이다. 말벌은 통상 9∼10월에 왕성히 활동하는데 두 달 가량 빠른 것이다. 야영장의 지정된 지역을 벗어나거나 정규 탐방로가 아닌 샛길 등을 이용할 경우 말벌이나 땅벌에 쏘일 확률이 높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은 벌집 발견 시 제거하지 말고 국립공원사무소나 소방서에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또 벌을 자극하지 않으려면 뛰지 말고,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벌집이 있던 자리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벌은 귀소본능이 있어 벌집이 제거된 후에도 2∼3시간 정도 자기 집이 있던 자리를 맴돌기 때문이다.
살모사류와 같은 독사도 조심해야 한다. 뱀에 물리면 3∼4시간 안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물린 상태에서 흥분해 뛰면 혈액 순환이 빨라져 독이 더 빨리 퍼진다. 독성이 있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들 식물에는 잎과 가시에 포름산이 들어있는 쐐기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환삼덩굴과 돼지풀 등이 포함된다. 이들 식물을 피하려면 민소매나 반바지보다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원색의 화려한 옷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향수나 향이 많이 함유된 비누나 샴푸, 로션 등은 곤충을 유인해 벌레에 물리기 쉽다.
won@heraldcorp.com
사진: 알레르기 성분을 가진 돼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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