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가운데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 비중이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채권 시장에서도 이탈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발행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통안채) 잔고(상장·비상장 포함, 거래일 기준)는 지난 10일 현재 약 105조원으로, 지난 6일(107조7000억원)과 비교해 2조7000억원 가량 줄었다.
외국인 채권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국고채와 통안채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10일 기준 5.83%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0년 4월16일(5.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그리스 채무협상 난항과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유동성이 악화한 일부 투자자들이 돈을 빼갔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중국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자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보유 원화채권을 매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그리스 채무협상 난항, 중국의 증시 불안으로 대외 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에서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도 움직임이 가세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엑소더스’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관계 당국은 당분간 외국인 채권자금 흐름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채권자금은 단기투자 비중이 작아 큰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한꺼번에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최근의 자금이탈과 관련해서는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