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혁신위원회가 1~3차에 걸쳐 내놓은 혁신안을 당헌ㆍ당규에 담는 절차를 밟는 것과 관련, “혁신은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이라고 말했다. 혁신안을 놓고 당내 계파간 분열과 신당론까지 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합과 희생을 주문한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안에 대해 “당 대표부터 당원까지, 구성원 모두에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희생할 것을 요구하는 고강도 혁신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혁신안은 세상에 없다”며 “이미 우리 자신을 혁신의 수술대 위에 올려놓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 시각으로 봐야 한다. 작은 것에 집착해 큰 것을 잃으면 안된다”며 “총선과 대선 승리를 봐야 한다.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자신과의 싸움이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국정원이 2012년 총선ㆍ대선 즈음 대국민 사이버사찰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충격이자 경악스럽다”며 “언론보도를 보면 작년 6월 지방선거 전에 카카오톡 검열 기능과 휴대폰 해킹 기능을 요청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개입에 활용된 게 아니냐는 의미다. 국정원의 불법 대국민 사찰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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