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1주년 내년 총선 여야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승부수…당청관계 회복·계파갈등 해소 등 과제 해결 주목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취임 후 각종 선거에서 승리하며 ‘선거의 남왕(男王)’이란 별칭을 얻는 등 성과도 거뒀지만 당청관계 회복과 계파갈등 해소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김 대표의 지난 1년은 다사다난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 7ㆍ14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에 선출됐다.
7ㆍ30과 4ㆍ29 재보선, 공무원연금개혁과 국회법 개정안 논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에 이르기까지 숨 가쁜 1년을 보냈다. 당 안팎에서는 무엇보다 김 대표의 성과로 재보선 압승을 꼽는다. 세월호 참사란 악재 속에서도 새누리당은 지난해 7ㆍ30 재보선 15개 선거구 가운데 11곳에서 승리했다. 지난 4ㆍ29 재보선은 ‘성완종 리스트’란 돌발 변수가 있었으나 선거구 4곳 중 3곳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대표는 선거를 통해 명실상부 여권 내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했다.
‘통합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여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가 유족에게 ‘면박’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별명처럼 ‘무대(무성대장)’다운 면모는 유독 박 대통령 앞에선 자취를 감췄다.
이번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정국에서 김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는 상당한 논란을 불러왔다. 그는 당초 친박(친박근혜)계의 압박에도 유 전 원내대표의 재신임에 힘을 실어줬으나 결국 청와대의 압박에 굴복하고 말았다. ‘수평적 당청 관계’의 약속은 결과적으로 공수표가 됐다.
김 대표에게 과장 큰 과제는 내년 20대 총선이다. 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승부수로 띄었다. 김 대표는 13일 당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오프프라이머리 도입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생에서 꼭 하나 남기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건 당원과 국민이 실질적 주인이 되는 정당민주주의의 확립”이라며 “여ㆍ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게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또 여당 일각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박 대통령의 공천권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결국 김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 공천 과정을 매끄럽게 풀어야만 총선 승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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