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제9호 찬홈 (CHAN-HOM)으로 모자랐던 단비를 제11호 태풍 “낭카(NANGKA)에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세력이 약해진 낭카는 강풍만을 남기고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풍 낭카의 뒤를 이어 12호 태풍 할롤라(Halola)가 북상중이다.
17일 오전 4시 20분 발표된 기상청 기상정보에 따르면 태풍 낭카는 3시 기준으로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6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일본 내륙을 통과하여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48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오는 18일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낭카의 영향을 받는 17일에는 강풍이 거세게 불것으로 보인다.
오전 5시 현재 부산, 울산, 경남 거제, 경북 울진·봉화산간·경주·포항·영덕·영양산간, 울릉도·독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남해안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그 밖의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밝히면서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강풍과 달리 낭카의 강수량은 적다.
강원, 경상, 충북 동부 등 동쪽지방은 흐리고 새벽부터 오후 사이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강수량은 5∼10㎜정도이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북도에는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 찬홈의 단비로 모자랐던 중부지방 강수량에는 약한 수준이다.
지난 13일 오전 북한에 상륙한 뒤 소멸한 제9호 태풍 ‘찬홈’은 제주와 남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다.
반면 정작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중부지방은 예상보다 적은 비가 내려 실제 강우량은 10~50mm에 불과했다.
오랜 시간동안 기다렸던 단비는 메마른 땅을 적시기는 했지만 완전한 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했고, 녹조 역시 모두 해결하지는 못했다.
한편 태풍 낭카의 뒤를 이어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가 또 올라오고 있다.
오전 3시 기준으로 태풍 할로라는 괌 동북동쪽 약 22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로 서남서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80hPa, 중심최대풍속 29m/s로 강도 중의 소형급 태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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