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첫 17인 총수와 회동 경제난국 극복 재계 도움 필요 하반기 국정운영 동력 확보도
광복절 경제인 사면 검토 이어 임기말 친기업정책에 기대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17개에 이르는 대기업 총수들을 대거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와 오찬을 갖는 것은 임기 반환점을 목전에 둔 현 정부 앞에 놓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재계의 협조를 구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을 만나는 것은 지난 2013년 8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최근 광복절 특사에서 경제인 사면에 대해 박 대통령이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데 이어 마련된 이번 재계 총수들과의 오찬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이 재계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자리로 해석된다.
최근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광복절 특사에 경제인 사면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마련된 이번 오찬을 계기로 박 대통령의 임기말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날 회동에서는 경제인 사면에 대한 얘기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재계 도움 절실=박 대통령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잇따라 현재의 경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의 필요성과 제도 개선을 강조해 왔다.
지난 8일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위축된 투자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겠다”며 “기업인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정부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2일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도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을 보면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주력산업은 물론 지역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 지표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적은 참담한 수준이다. 5분기째 0%대 행진이 이어져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터져 나오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으로, 대외적으로는 그리스 악재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으면서 좀처럼 경제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과의 만남은 이 같은 최악의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최선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 성공 수행, 재계 협조 필요=이번 회동에는 다음달 임기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현 정부의 하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계의 협조를 구하는 목적도 깔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4대구조개혁 중에서 노동개혁의 성공은 경제 활성화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각의에서도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서는 경제 활성화 노력과 함께 노동시장 구조 개혁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현 기자/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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