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에 대응해 군 당국이 ‘우선적 조치’로 대북 확성기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확성기 설치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가 발령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어제 오후 5시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서ㆍ중부 전선지역에 최고 경계태세를 발령했다”며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고 불시의 도발에 응사할 수 있는 화력을 긴급 보강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는 정찰수단과 도발시 이를 응징할 수 있는 화력 장비를 보강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 즉각 보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대북 확성기방송이 재개될 경우 방송 원점을 겨냥해 임의의 시각에 물리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위협을 가했다는 점에서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군은 이에 따라 확성기 설치지역에 폐쇄회로(CC) TV와 적외선 감시장비가 장착된 무인정찰기와 토우 대전차미사일, 대공방어무기 비호,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6) 등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을 재개하지 않은 확성기 설치 지역에서도 K-4 고속유탄기관총, K-3 기관총, 90㎜ 무반동총 등을 보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북 확성기에 조준사격 등 추가도발에 나설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엔 헌장 51조는 “회원국에 대해 무력공격이 발생한 경우 유엔의 어떠한 규정도 개별적 또는 집단적 자위의 고유한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이 조준타격 등 또다시 도발하면 그 때는 가차없이 자위권 차원에서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 도발에 대비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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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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