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흡연 경험이 없는 10대 청소년들은 일반 담배보다 전자 담배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남가주대학 연구팀이 2014년 전혀 흡연 경험이 없던 10대 청소년 2084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어떤 경로로 전자 또는 일반 담배 흡연을 하게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한국시간) 미국의 유명 의학저널 ‘소아과학’은 소개했다.
지금까지 이뤄진 전자 담배 관련 연구는 일반 담배 흡연과의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주로 분석했지만, 이번 연구는 전혀 흡연 경험이 없는 10대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
최근 30일 사이에 흡연한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10%는 전자 담배를 피웠다고 답했다. 반면에 일반 담배를 피웠다는 응답은 6%에 그쳤다. 흡연을 시작한 이후 어떤 담배를 피웠는지를 물었더니 일반 담배라는 답변은 20%에 머문 반면에 전자 담배를 선택했다는 답변은 25%로 더 많았다.
이는 10대 청소년들이 전자 담배의 유혹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일반 담배에 비해 전자 담배가 덜 해롭다는 선입견이 작용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일반 담배가 해롭지 않다고 생각한 청소년은 불과 1%에 머물렀다. 이는 사실상 10대 청소년 모두가 일반 담배를 해롭다고 여긴다는 뜻이다. 반면, 전자 담배가 해롭지 않다고 생각한 답변은 무려 14%에 달했다.
이와 함께 친구나 가족들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의 경우 전자담배를 찾을 가능성이 높았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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